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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_11_28

O_zzing 2017. 11. 29. 01:56


​하나둘 취업의 문을 열고 나아간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진다.
다양한 회사에 취업한 분들을 보면서
마냥 축하하는 마음만 생기지 않는 건 왜일까?
분명 나 또한 나아갈 곳이 있으면서 말이다.
내가 그런 곳이 없는 상태라면
부러움과 질투심이라고 생각될 텐데
이건 어떤 감정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래도 이런 기분이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를 꾸짖는다.
네가 가만히 있는 동안
그들은 나아가고 있던 것이라고.
그러면서 한동안의 나를 돌아본다.
그러면 그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므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 내 안에 올라오던 그런 기분과 감정이
수그러들면서 진정으로 축하해줄 수 있게 된다.
곧바로 이런 상태가 되면 좋으련만.
이렇게 나를 한번 꾸짖고 나서야
진정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상태가 되다니
나 자신에게 슬프면서 위안이 된다.
왜냐면 결국 진정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과 과정은 걸리지만 말이다.
이렇게 의식하며 다양한 노폐물이 낀 감정을
정화시켜가다보면
깨끗한 상태로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상하게 끌리지 않는 교양 수업을 가며 바라본
2017_11_28 14:59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