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앞에는 교회가 있다.
제법 눈에 띄게 있어서
집 위치를 말할 때 자주 언급하곤 한다.
일요일 예배 소리에 가끔 깨긴 하지만
항상 빛을 내는 십자가가
우리 집 앞에서 빛나고 있다는 것은
썩 나쁜 일이 아니다.
밤늦게 공부하고 돌아오거나
알바 후 늦게 돌아올 때
항상 비춰주는 저 십자가가
자칫 무서운 밤공기를 바꿔주니 말이다.
나에게 길잡이 같은 역할이다.
나도 무언가 아니면 누군가의
그런 마음에 위안을 주는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오늘 잠깐 했다.

저녁 사러 나온 길에 올려다본
2017_11_20 19:59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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